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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총장 취임 "화합의 다리 되겠다"

신경렬

입력 : 2006.12.15 07:09|수정 : 2006.12.15 07:09

세계 갈등 조정자로서의 역할 다짐…국가위상 제고 '역사적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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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기문 전 장관이 오늘(15일) 새벽 유엔 본부에서 유엔 사무총장 취임 선서식을 가졌습니다. 반 신임 총장은 세계 갈등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뉴욕에서 신경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반기문/유엔 신임사무총장 : 나 반기문은 엄숙히 선서합니다.]

유엔 총회장을 가득 메운 192개국 대표와 유엔 기구 대표들은 박수로 반 총장의 취임 선서를 환영했습니다.

반 유엔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세계 갈등의 조정자로서 화합의 다리가 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반기문/유엔 신임사무총장 : 화합의 조정자가 되겠으며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열심히 일하는 총장으로 인정받길 바랍니다.]

또 유엔 기구의 개혁과 함께 다음 세대를 위해 더 평화롭고 더 번영하는 세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선 북핵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반기문/유엔 신임사무총장 : 북핵문제에 관한 6자회담 재개를 면밀하게 지켜볼 것입니다.]

각국 대표들의 기립박수 속에 10년 총장 시대를 마감한 코피 아난 전 총장도 이임사를 통해 반기문 신임 총장에 대한 큰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코피 아난/전 유엔사무총장 : 당신의 선택은 훌륭했으며 유엔도 안전하게 관리될 것입니다.]

세계 최고의 외교관과 세계 대통령으로 불리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국가 원수급 예우를 받으며 내년 1월 2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합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취임식은 국가 위상 제고는 물론 세계 무대를 향한 한국인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준 역사적 현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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