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남자 배구, 중국 완파하고 2회 연속 우승

정규진

입력 : 2006.12.15 07:38|수정 : 2006.12.15 07:57

동영상

<앵커>

프로들이 줄줄이 망신을 당한 가운데 남자 배구가 마지막 남은 프로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중국을 완파하고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도하에서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남자 배구가 프로 종목의 마지막 자존심을 세웠습니다.

신진식과 후인정, 이경수 고참 선수들이 투혼을 불살랐습니다.

이경수는 세트스코어 1대 1로 맞선 3세트에서 혼자서 9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아우들은 악착같은 블로킹으로 중국의 추격을 막아냈습니다.

2회 연속 우승의 순간은 대표팀의 맏형 신진식이 장식했습니다.

3대 1의 완승, 중국을 4번째 대결 만에 꺾고 차지한 금메달입니다.

배구 코트엔 이번 대회 마지막 애국가가 울려퍼졌습니다.

[신진식/배구대표선수 : 선배로서 마지막으로 뭔가 해주고 싶어서 열심히 했던 게 통했던 것 같습니다.]

[김호철/배구대표팀 감독 :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 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또 이렇게 많이 나와서 응원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남자 배구는 다른 프로종목과 달리 태극마크의 정신을 잃지 않았습니다.

진정한 프로정신이 무엇인지 금메달로 증명했습니다.

남자 하키도 결승전에서 중국을 3대1로 제치고 역시 2회 연속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