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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제와 평창지역을 강타한 폭우가 발생한지 다섯 달이 지났습니다. 수재민들은 컨테이너에서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데, 다음 달이면 전기 지원금마저 중단돼 겨울나기가 걱정입니다.
이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인제군 한계리.
수해가 난지 다섯 달이 넘었지만 수마의 상처는 곳곳에 깊이 남아 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면서 컨테이너에서 지내는 수재민들은 겨울나기가 걱정입니다.
방풍벽에 난방기까지 갖췄지만 밤새 밀려드는 찬 기운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윤산옥/수재민 : 여기는 엄청 춥잖아요. 바람이 많이 부니까, 노인들은 바람불 때는 아예 꼼짝도 못하시죠.]
컨테이너에서 생활하고 있는 수재민은 인제와 평창지역 160가구.
다음 달부터는 한국전력에서 지원하던 전기요금마저 중단돼 큰 걱정입니다.
[이희옥(77)/수재민 : 전기세가 4, 50만 원씩 나오면 전기 못켜요. 못켜고 천상 냉방으로 자든지 해야지, 무슨 돈이 있어 내가...]
자치단체는 수해복구를 위해 이미 수백억 원의 빚을 낸 상태여서 더이상 지원할 여력도 없습니다.
[박삼래/인제군수 : 한 3개월만 더 돌봐주시면 4월달이 지나면 그래도 전기가 없어도 또 그분들이 다른 곳으로 새 보금자리를 이전할 때까지만이라도 정부에서 전기료를 지원해주시면 고맙겠다라는...]
수마에 고통받는 수재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수 있는 정부 지원과 각계의 온정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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