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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 아이 담배 심부름하는 어른

김현우

입력 : 2006.12.1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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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건취재 파일입니다. 김현우 기자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요즘엔 중학생이나 심지어 초등학생들까지 담배를 피우는 것이 크게 놀랄 일이 아니라는데요. 그런데 이 어린 학생들이 담배를 어떻게 구하는거죠?

<기자>

아이들은 어른에게 담배 심부름을 시켜 담배를 구해 피우고 있었습니다.

정말 기가 막힌 일인데요.

담배를 피우는 초등학생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흡연어린이 : 일단 신호를 보내요. 그러면 노숙자가 와요 담배 원가가 2천 백원이면 그 상태에서 천 원 더 주면 사주세요.]

서울의 한 공원인데요,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한 노숙자에게 돈을 건넵니다.

돈을 받은 이 남자는 담배를 사오고 심부름 값으로 지폐를 챙깁니다.

하지만 이 남자는 오히려 뭐가 잘못됐냐며 당당한 모습입니다.

[노숙자 : 3천 5백원, 천 원 먹는거야, 천원. 담배 사달라고 했어요. 뭐 나만 사줘? 여기에서?]

이렇게 담배를 구한 아이들.

골목길에서 한 아이가 망을 보는 사이 담배를 피웁니다.

손에 냄새 배는 것을 막기 위해 젓가락으로 담배를 집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흡연 사실에 전혀 죄책감이 없습니다.

[흡연 어린이 : (담배)피우다가 맛 없어서 그냥 끊으려고 약한 걸로 했어요. 담배 피우는 애 많아요. 다 알아요, 피우는 것을, 선생님도 알아요.]

정말 충격적인데요.

고교 3학년 흡연 경험자 가운데 13%가 초등학교 때 흡연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우리 모두 해결책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