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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틈새 노린 '잔심부름 대행'

입력 : 2006.12.1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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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싱글족 박혜숙 씨!

심부름 대행업체 손을 빌어서 틸레비전 위치를 바꾸느라 분주합니다.

대행업체 직원들은 갑자기 외출을 해야 하는 그녀를 대신해서 산더미처럼 쌓인 설거지도 해줍니다.

[박혜숙/직장인 : 바빠서 부탁을 했는데 설거지도 해준다고 하더라.]

최근 주부와 직장 여성들 사이에서 잔심부름 대행 서비스가 인기입니다.

전화 한 통화면 고객센터를 통해 서비스 직원과 바로 연결됩니다.

특히 맞벌이 주부 고객들이 즐겨 찾는 서비스는 장보기입니다.

[김현진/잔심부름 대행업체 직원 : 다진 마늘, 쪽파, 감자 2개, 라면, 콜라, 각티슈를 주문했는데 사야할 것이 많이 남았다.]

장보기 대행비용은 물건 값에 비례하는데요.

2만 원어치 장을 봤을 경우 비용은 3천 원 정도입니다.

[김선영/주부 : 손님이 갑자기 찾아왔을때 이용하면 돈과 시간이 절약돼서 너무 좋다.]

잔심부름 서비스는 하루 종일 학교 안에서 시간을 보내기 쉬운 대학생들에게도 인기입니다.

특히 밥 먹는 시간조차 아까운 시험기간에는 야식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학생들의 주문이 줄을 잇습니다.

[남수정/대학생 : 밖에까지 나가면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배달을 해주니까 시간도 절약되고 편리한 것 같다.]

이 밖에도 레포트 가져다주기는 물론 도서관 자리 맡기 대행 서비스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박세진/잔심부름 대행업체 직원 : 헤어진 남자친구한테 준 선물을 받아달라고 할 때는 당황스럽다.]

현재 잔심부름 대행 서비스 업체 수는 5~6군데.

이 가운데 일부업체에서는 전국적인 서비스망을 갖출 정도로 성업 중입니다.

잔심부름 대행 서비스 이용요금은 일의 종류에 따라서 적게는 1천 원에서 많게는 10만 원 정도입니다.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 편리함을 추구하는 요즘 세태와 맞물려서 업체별로 하루 주문량이 2~3백 건에 달할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