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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국, 사상 첫 '경제전쟁' 막 올랐다

이기성

입력 : 2006.12.14 08:03|수정 : 2006.12.14 08:03

위안화 절상·무역불균형 해소 등 공방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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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이 사상 처음으로 최고위급 경제전략대화를 오늘(14일)부터 가집니다. 미국에서 폴슨 재무장관 그리고 버냉키 FRB의장 등 미국의 장관급 인사가 7명이나 중국으로 몰여옵니다. 미국의 무역적자 때문에 중국 보다는 미국이 많이 달아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기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부터 이틀동안 베이징에서 열리는 미·중 전략경제대화에는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과 우이 중국 경제부총리 등 두 나라 경제부처 최고위 책임자들이 모두 참석합니다.

사상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경제대화에서는 위안화 절상과 무역불균형 해소, 지적 재산권 보호 문제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은 전략경제대화에 앞서 올해의 대중 무역적자가 지난해의 2천16억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먼저 포문을 열었습니다.

[에모리 윌리엄스/베이징 미상공회의소장 :이번 미·중 양국의 경제대화는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인들에게도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중국은 이에 대해 국가 주권임을 내세워 위안화 절상 등에 대해서는 단호히 거절하고, 오히려 시장경제지위를 인정하도록 미국을 압박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허 마오춘/칭화대학교 경제외교센터 교수 : (WTO 가입 후) 지난 5년동안 중국은 시장경제와 자유무역 등 많은 분야에서 개혁을 해왔습니다.]

이번 전략경제대화에서 중·미 양국간의 해묵은 경제문제들이 얼마나 해소되느냐에 따라 세계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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