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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이라크에 1:0 패…결승진출 실패

손근영

입력 : 2006.12.13 09:04|수정 : 2006.12.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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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축구는 또 허무하게 무너졌습니다. 이라크와 준결승에서 22번의 슈팅을 날리고도 1대 0으로 졌습니다. 농구도 8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손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이라크를 몰아붙였습니다.

그렇지만 골을 넣지 못했습니다.

정조국의 결정적인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나갔고, 박주영도 찬스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상대의 역습 한 번에 최종 수비가 너무 쉽게 뚫렸습니다.

안간힘을 써봤지만 무이벨의 마지막 헤딩슈팅은 김영광의 손에 걸리지 않고 흘러들어갔습니다.

대표팀은 후반 들어서도 맹공을 퍼부었지만 이라크의 골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노마크 찬스에서 날린 박주영의 터닝슛이 아슬아슬하게 골대를 빗나가며 태극전사들은 땅을 쳤습니다.

코너킥을 무려 17개, 슛도 22번이나 때렸지만 우리의 골 결정력은 너무나도 무뎠습니다.

한국축구는 1대 0으로 무너졌습니다.

20년 만의 금메달 꿈이 좌절되는 순간 선수들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동진/축구대표팀 :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다들 실망하고 가슴아파합니다.]

우리나라는 오는 목요일 이란과 3-4위전을 펼칩니다.

홈팀 카타르는 이란을 2대 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남자하키는 일본에 2대 0으로 승리해 중국과 금메달을 다투게 됐습니다.

남자농구는 중국에 져 사상 처음으로 4강 진출에 실패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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