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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90% '교원단체 현 상태로는 안돼'"

입력 : 2006.12.12 16:15

"전교조·교총 이익·이념 투쟁 몰두…신뢰 잃을 것"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교총) 등 현재의 교원단체들이 교사와 학부모의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현직교사 모임인 (사)좋은교사운동이 회원 교사 204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0% 이상이 "교원 단체들이 사회적 책임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전교조 90%, 교총 92%)고 답했다.

204명 중 전교조 소속 교사는 42명, 교총 소속 교사는 27명이다.

응답자 가운데 73%인 149명은 전교조나 교총 같은 대규모 교원 단체가 교육 현안에 대한 대처는 발빠르지만 지나치게 교사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투쟁하는 데만 골몰한다면 교직 사회가 더욱 신뢰를 잃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출범한 보수적 성향의 뉴라이트교사연합이나 자유주의교원연합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88%는 '교사의 본분과는 무관한 정치적 이슈에만 매달리고 있어 지지를 얻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좋은교사운동은 "전교조가 학교의 개혁 과제를 제시하기보단 상식을 벗어난 시각으로 이념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에만 집중하는데다 교사의 사회·경제적인 지위가 상승하면서 집단의 '이익추구'에만 몰두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좋은교사운동은 교총에 대해 "민주화 이후 학교장과 교육청을 중심으로 쌓아뒀던 기득권이 흔들리게 되자 '교장공모제' 등과 관련해 지나치게 투쟁적인 노선을 선택하는 등 기득권 지키기에만 몰두한 탓"이라고 지적했다.

좋은교사운동은 설문조사 결과와 관련해 이날 저녁 서울 관악구 좋은교사운동 세미나실에서 '교원단체의 위기: 진단과 처방'을 주제로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 한만중 전 전교조 대변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연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