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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수도 검침원이나 전기 검침원 등으로 사칭해서 서민들의 돈을 빼앗는 경우가 있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예전에는 정부 고위 관계자나 국회의원 등을 사칭하는 사기극이 많았는데요.
최근에는 세상 물정에 어두운 노인이나 주부를 상대로 소액을 뜯어내는 이른바 생계형 사칭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 달 23일, 한 남자가 서울 중랑구의 한 다가구주택을 찾아가 "수도요금이 연체돼 단수될 우려가 있다"며 요금을 내라고 말했습니다.
이 남자는 "지금 현금으로 내면 편리하다"며 수도 요금 18만 원을 받아 달아났습니다.
요금 고지서는 우편으로만 발송되고 어떤 경우에도 수도 검침원이 직접 요금을 받는 경우는 없는데요.
알고보니 이 남자는 우편함에 꽂혀있던 고지서를 들고 가서 수도검침원을 사칭한 것이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달 10일 충남 연기군에서는 한국전력 직원을 사칭해 전기설비를 교체한다고 속여 노인들에게 30만 원씩 받아 달아난 사건도 있었습니다.
농촌 노인분들이 한전 직원이라는 말에 별 의심없이 돈을 건넨 것입니다.
이런 소액 사칭 범죄까지 기승을 부리는 것은 우리 경제가 그만큼 힘들어졌다는 뜻인데요.
공무원이나 담당 직원을 말하면서 현금을 요구할 때는 관련 기관에 문의를 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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