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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경제 뉴스, 박민하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일부 시중은행들이 다시 주택담보대출을 조이고 나섰죠?
<기자>
신한은행은 지난 주말부터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을 최대한 억제할 것을 각 지점에 지시했습니다.
실제로 일부 지점에선 신규 취급이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배을용/신한은행 팀장 : 매매 관련 잔금 대출, 전세금 반환자금 등 긴급한 자금에 대해서만 상담하여 취급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조 원 이상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한데 이어 이달에도 지난 주말까지 2400억 원 이상 늘면서 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요가 옮겨올 것을 우려한 다른 시중 은행들도 대출억제를 검토하고 있어 대출규제는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금융감독 당국도 돈 줄을 더 조이고 나섰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주택담보대출 등 은행들의 대출 자산에 대해 올 연말 결산부터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은행들의 부실 위험을 줄인다고 하지만 가계 대출을 줄이는 효과를 노린 조치입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올해 2조 5천억 원을 충당금으로 추가 적립해야 되며 당기 순이익과 배당 여력은 줄어듭니다.
은행들이 대출금리 인상으로 대응할 경우 돈 빌려 집을 마련하기는 더욱 힘들어질 전망입니다.
<앵커>
국내 3위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팬택 계열이 기업 개선작업에 들어가죠?
<기자>
사실상 워크아웃입니다.
국내 3위 휴대폰 제조업체 팬택이, 본격적인 위기를 맞은 것은 지난해부터 인데요.
팬택은 수출과 내수에서 판매부진에 시달리다가 올 2, 3분기에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채권 금융기관이 파악한 팬택계열의 총 부채규모는 1조 4천7백억 원.
산업은행이 1천7백억 원, 우리 은행이 1천1백억 원의 채권을 갖고 있는 것을 비롯해 12개 은행이 대출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제 2금융권이 1백64억 원, 기업어음 1천6백억 원, 그리고 회사채도 6천5백억 원에 달합니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12개 채권은행은 팬택계열의 자금난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팬택과 계열사에 대해 기업개선 작업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채권단이 100% 기업개선작업에 동의해야 되기 때문에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2금융권을 포함한 모든 채권단을 상대로 추진 동의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기업 개선작업이 최종 결정되면 채권 상환이 일시적으로 유예되고 팬택계열의 재무구조 등에 대해 정밀실사를 벌이게 됩니다.
팬택계열로서는 법정관리 등을 피할 수 있어 한숨을 돌리고 재기를 기대할 수 있게 됩니다.
<앵커>
증권사의 권유로 고위험 상품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입었다면 증권사 책임이 더 크다는 판결이 나왔죠?
<기자>
증권사나 은행이나 금융 상품을 판매할 때는 유리한 점만 잔뜩 설명하고 위험에 대해서는 잘 설명을 안 해 주는 경향이 있는데요.
막상 손실이 나면 투자는 본인 책임이라며 꽁무니를 빼곤 하는데요.
고위험 상품일수록 금융회사의 설명 의무도 커진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76살 김 모 씨는 재작년 2월 한 증권사의 주가지수 옵션 상품에 5억 5천만 원을 투자했습니다.
위험성은 크지만 수익률이 높다는 증권사의 권유에 따른 것입니다.
물론 '파생 금융상품 거래의 내용을 충분히 숙지했고 자신의 판단과 책임으로 거래할 것을 확인한다' 이렇게 고 기재된 매매거래 확인서에 서명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 해 5월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3개월만에 1억 5천만 원을 손해보고 말았습니다.
소송을 냈는데요.
서울중앙지법은 "증권사는 김 씨에게 손실액의 70%인 1억 1천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증권사가 위험성이 큰 거래를 권하면서 김 씨에게 충분히 설명하지 않은 것은 고객 보호 의무를 저버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증권회사의 부당권유에 따른 분쟁 건수는 올 3분기까지 10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증가하는 등 해마다 늘고 있는데요.
투자상품이 점점 전문성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금융회사들도 반인들을 배려하면서 충실히 설명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간추린 경제>
LG카드 매각을 위한 가격 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산업은행과 우선협상대상자인 신한지주는 어제(11일) 가격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협상 기한을 하루 더 연장해 오늘까지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한 취업정보업체가 중소기업 4백여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기업의 41.8%가 연말 상여금 지급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연말 상여금 지급계획이 있다'고 대답한 회사는 30.8%로 조사됐고 나머지 27.3%는 지급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지금보다 훨씬 작고 가벼운 새 10원 동전이 오는 18일부터 금융기관을 통해 시중에 유통됩니다.
새 10원 동전은 황동대신 구리씌운 알루미늄으로 재질을 바꿔 연간 40억 원의 제조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한국은행은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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