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거리를 오고 가는 수많은 사람들.
이 가운데는 살짝 부딪힌 것 뿐인데도 쉽게 멍이 드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신나윤/서울시 서초구 : 강의 끝나고 나오다가 책상에 (살짝) 부딪혔는데도 멍이 드는 친구가 있다.]
[고은비/경기도 성남시 : 다른 사람보다 유난히 멍이 잘 들고 상처가 잘 생기는데 한 번 (멍이) 들면 자국이 쉽게 풀리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경우 대부분은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쉽게 드는 멍은 건강이 좋지 않다는 몸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김병성/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멍이 드는 원인에는 모세혈관이 약하거나 혈소판 수가 부족한 경우다. 혈소판 문제는 여러 가지 질병의 증상이 되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다.]
실제로 빈혈증상이 있거나 혈관에 염증이 있는 경우, 쉽게 멍이 들 수 있는데요.
몸의 면역체계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백혈구가 증가해 혈액의 성분비율을 깨뜨리기 때문입니다.
또 혈압이 높거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도 멍이 생기기 쉽습니다.
[김윤범/경희대병원 한방피부과 교수 : 혈열망행이라고 해서 혈액에 열이 많아 뜨거워지면 쉽게 출혈이 된다.]
운동부족에 따른 근육량 부족이나 근육이 약화돼 있는 경우, 인대의 기능이 떨어져있는 경우에도 쉽게 멍이 들 수 있는데요.
멍 부위가 넓고 반복적으로 멍이 든다거나 멍 부위가 많이 붓는 경우, 또 멍 색깔이 지나치게 검붉은 경우라면 혈액검사를 통해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안미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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