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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월드] 영화 '피의 다이아몬드' 논란

권애리

입력 : 2006.12.12 08:00|수정 : 2006.12.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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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개봉되는 할리우드 영화 '피의 다이아몬드'가 보석업계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지난 90년대 시에라리온의 내전을 다루고 있는 이 영화는 전쟁 자금 때문에 이 지역의 다이아몬드들이 불법 채취되고 이 과정에서 잔인한 양민 학살이 이뤄졌던 일을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이아몬드 거래의 세계적 중심지인 벨기에 안트베르펜의 다이아몬드 협회 대변인은 이 영화가 성탄 시즌 보석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고 밝혔을 정도입니다.

보석업계는 지난 2002년부터 전쟁범죄가 연루된 보석은 취급하지 않는 프로그램을 실행해 왔다고 주장하는데요.

이 프로그램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도 적잖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오스트리아 빈에서 로봇 바텐더 경연대회가 열렸습니다.

칵테일 만들기와 서빙은 기본.

로봇들은 바텐더의 중요한 역할인 외로운 손님과 대화하기, 또 담배와 시가 멋지게 피우기 부문 등에도 도전했습니다.

8년째인 이 대회에 올해도 취미가 독특한 과학자들이 전세계에서 모여들어 저마다 공들인 로봇을 내놨는데요.

칵테일 만드는 속도가 사람에는 영 미치지 못하지만, 즐거워하는 관객들을 보니 로봇 바텐더도 꽤 쓸만해 보입니다.

보스니아 내전 때 이 지역의 민간인들에게 뿌려진 다량의 불법무기를 수거하기 위해 유엔이 기발한 방법을 고안해 냈습니다.

자진해서 갖고 있는 무기를 반납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복권을 나눠준 것입니다.

높은 호응 속에 지난 한 달 동안 5만여 개의 탄알 등 불법무기들이 수거됐습니다.

그 대신 나눠 준 복권 추첨 결과, 80여 명의 세르비아인들이 DVD 플레이어나 텔레비전 등을 얻었습니다.

총을 내놓고 새 생활에 쓸 가전제품을, 근사한 거래죠.

지난 주말,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동부에서 한 가정집에 침입해 여교사 2명을 포함한 일가족 다섯 명을 학살했습니다.

이로써 탈레반이 올해 사살한 교사는 20명, 불 지른 학교는 198곳으로 늘어났습니다.

탈레반은 여자는 교육에 참여하지 말라며 여학생과 교사들을 계속 린치해왔습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아프간 대통령은 연설 도중 눈물을 흘렸다고 하는데요.

파키스탄으로부터의 테러범 유입도, 또 이에 대한 연합군 공격으로 인한 민간 피해도 막지 못하고 있는 아프간의 시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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