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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 등 불안한 내일…씀씀이 줄었다

한승희

입력 : 2006.12.12 08:16|수정 : 2006.12.12 08:16

비정규직 확산…기업들 신규채용 소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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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에는 일자리가 더 줄어들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자리 부족은 또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도에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과 주요 경제연구소들이 전망하는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4% 초반에 불과합니다.

이에 따라 내년 취업자 증가수는 올해 30만 명보다 적은 25만 명에서 28만 명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경기 둔화 속에 고용효과가 큰 건설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게 문제입니다.

비정규직 보호법안으로 노동 시장의 유연성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이 신규채용에 소극적인 것도 한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일자리 감소 등 불안한 경제 여건 속에 소비도 위축되고 있습니다.

[최현순/직장인 : 여행을 간다든지, 아니면 문화생활을 한다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조금 줄이고 그 다음에 쇼핑 같은 것도 줄이고 있고요...]

실제로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처분 가능 소득 가운데 소비 지출의 비중을 나타내는 소비 성향이 지난해보다 떨어졌습니다.

전 연령층에서 선뜻 돈을 쓰는 사람이 줄었다는 얘기입니다.

[윤상하/LG경제연구원 : 구직난, 그리고 향후 예상되는 주택구입 비용의 상승 등이 골고루 영향을 미치면서 저축이 높아졌고 그에 따라서 소비생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일자리 감소와 이에 따른 소비 위축.

가뜩이나 불안한 내년도 내수 경기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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