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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 나쁘면 교사 못 된다…논술 이수 필수"

정호선

입력 : 2006.12.11 07:54|수정 : 2006.12.1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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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 졸업 성적이 나쁜 교사 지망생은 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논술 과목이 필수로 바뀌는 등 이수해야 할 학점도 늘어납니다.

정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사범대학이나 교육 대학원 졸업자는 학점과 무관하게 정해진 필수 과목만 이수하면 중등교원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졸업 성적이 평균 75점, 즉 C+에 못미치면 교원 자격증을 딸 수 없게 됩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사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이런 내용을 포함한 '교원 양성 체제 개선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이에 따라 교사 지망생들이 반드시 이수해야할 전공 학점은 42학점에서 50학점으로, 교직 학점은 20학점에서 22학점으로 늘어납니다.

또 교직 실습도 2학점에서 4학점으로 강화됩니다.

특히 대학 입시에서 논술의 비중이 커짐에 따라 현재는 선택 과목으로 돼있는 논리와 논술 과목도 반드시 이수해야 합니다.

또 학급 경영이나 조직 윤리 같이 교사로서의 기본적 소양을 쌓는 과목과 특수 교육 관련 과목도 필수 과목으로 신설됩니다.

이 방안은 오는 2008학년도에 사범 대학이나 교육 대학원에 입학하는 학생부터 적용되고, 일반 대학의 교직 과정을 이수하는 경우에도 해당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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