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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이어 · 형제끼리…'금메달 가족' 탄생

심영구

입력 : 2006.12.11 07:53|수정 : 2006.12.1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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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자 금메달리스트, 형제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했습니다. 사이클의 장선재 선수는 금메달리스트 출신 아버지를 감독으로 모시고 대를 이어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레슬링의 김정섭 선수는 형님 김인섭 코치 지도 아래 역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부전자전, 난형난제라 할 만 합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사이클의 희망 장선재 선수가 이름값을 했습니다.

4km 개인추발 결승에서 일본의 니시타니에게 뒤지다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6.648초차로 여유있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장선재는 1982년 뉴델리 대회 때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아버지 장윤호 감독과 부자 금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장선재/사이클 국가대표 : 아버지도 금메달 하나 따셨고 동메달에 그치셨는데, 제 목표는 금메달 2개 이상이고 이를 위해 발전해 나가기를 소망합니다.]

레슬링에서는 형제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했습니다.

김정섭은 레슬링 84kg급 결승에서 요르단 선수를 2대 0으로 물리쳐 4년 전 부산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형 김인섭 대표팀 코치의 뒤를 밟았습니다.

[김정섭/레슬링 국가대표 : 형이 있었기에 제가 있었고, 지도자이자 영원한 라이벌인 형님께서 많이 지도해 주셔서 고맙게 생각하고..]

66kg급 김민철은 우즈베키스탄 선수를 2대 1로, 120kg급 김광석은 이란 선수를 2대 0으로 누르고 시상대 맨 위에 섰습니다.

레슬링 경기장에는 오늘 하루 세 차례나 애국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그레코로만형에서만 모두 4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레슬링 강국의 명성을 재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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