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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월드] 천수이볜, '돌파구' 마련

권애리

입력 : 2006.12.11 07:55|수정 : 2006.12.1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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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9일) 토요일, 타이완의 수도 타이베이와 남부 도시 가오슝의 시장 선거가 치러졌습니다.

이는 단순한 시장 선거가 아니라, 각종 비리 의혹에 휩싸여 거센 사임 압력을 받아온 천수이볜 총통에 대한 중간 신임 투표의 성격을 지녔는데요.

타이베이에서는 예상대로 야당이 승리했지만, 가오슝 선거에서는 여론조사 결과를 뒤엎고 여당인 민진당 후보가 박빙의 차로 당선됐습니다.

최악의 위기에서 가오슝 승리를 위해 총출동했던 천 총통과 민진당에 돌파구가 열린 셈입니다.

천 총통은 이를 발판삼아 비리 정국 탈피를 시도하며 대만 독립 정책도 계속 추진할 전망이지만, 잇따른 가족들의 추문으로 돌파가 쉽지 않으리란 시각도 만만치 않습니다.

미국 백악관의 스타가 해마다 찍는 성탄절용 비디오 영화에 부시 미국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미 정부 고위 관리들이 조연으로라도 출연을 자청하고 나섰습니다.

대통령 부부와 칼 로브 부비서실장, 마가렛 스펠링스 교육부 장관 등을 조연으로 거느린 이 대스타는 다름 아닌 대통령 부부의 애완견 바니.

백악관의 집무실을 점령하는 연기가 꽤 그럴듯한데요.

조연들 중에서는 경직된 제스처를 벗어나지 못하는 부시 대통령보다는 여유있는 몸가짐의 로라 부시와, 바니가 혹 기자회견장을 접수할까 봐 으름장을 놓는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의 연기가 돋보입니다.

바니의 시각에서 백악관의 성탄 장식을 보여주는 이 영화는 해마다 제작돼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프랑스 의회가 이른바 '열 두 부족'이라는 이름의 한 종교단체에 대해 특별조사에 나섰습니다.

이 단체는 프랑스 남서부 작은 마을의 한 고성 옆에 자신들의 성을 하나 더 짓고 모여 사는데요.

백 명 남짓 되는 이 단체가 문제가 된 건 이들의 아이들 18명이 모두 학교에 다니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단체는 자신들은 2천년전 기독교인들의 삶의 모습 그대로 살아야 하기 때문에, 아이들을 세상의 교육에 맡기거나 텔레비전을 보게 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미 23년 된 종교단체로, 현재 단체를 구성하고 있는 것도 지금 자신의 아이들처럼 학교를 가지 않고 자란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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