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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지만 화창한 날씨...시민들 겨울 즐겨

이한석

입력 : 2006.12.10 20:53|수정 : 2006.12.10 21:22

어려운 이웃 돕는 손길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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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전국이 영하권을 밑도는 쌀쌀한 날씨였습니다. 스키장을 찾아 겨울을 만끽하는 시민들부터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손길까지, 겨울이 깊어갑니다.

휴일 표정, 이한석 기자입다.

<기자>

스키어들이 물 만난 고기처럼 하얀 설원을 거침없이 내달립니다.

옷 깃을 파고드는 추위에도 리프트를 타러 길게 늘어선 줄은 줄어들 줄 모릅니다.

어제(9일) 내린 눈으로 강원도의 산자락에는 눈꽃이 가득 피었습니다.

설경을 만끽하려는 등산객들로 겨울산은 외롭지 않습니다.

차가워진 날씨속에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는 따뜻한 손길이 이어졌습니다.

미스코리아들은 연말 바자회에 발 벗고 나섰습니다.

시민들의 카메라 세례가 조금은 부담스럽지만 쌓여가는 모금함을 볼 때마다 마음만큼은 뿌듯합니다.

[장윤서/2006 미스코리아 선 : 솔직히 많이 힘들기도 한데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 주셔서 기쁘고 알아봐 주시는 분도 있고 사진찍는 분도 있어 힘차게 일하고 있습니다.]

쌀쌀한 날씨 때문인지 평소 사람들로 북적이던 서울 명동거리도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빌딩을 돌아오는 찬 바람에 시민들은 어깨를 잔뜩 움츠립니다.

[김정은/부천시 송내동 : 생각보다 갑자기 날씨가 풀리더니 오늘 좀더 추워진 것 같아요.]

오늘 하루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5도.

반짝 추위에 어깨는 움츠러 들었지만 맑은 하늘과 화창한 날씨에 더 없이 상쾌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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