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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권 반짝추위…내일 오후 누그러져

조제행

입력 : 2006.12.10 07:45|수정 : 2006.12.10 07:32

추운 날씨 속 등산객 산악 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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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 내리던 비나 눈이 그치면서 오늘(10일) 아침 전국적으로 기온이 영하로 내려갔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서울을 포함해 중북부 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서울 영하 2.9도, 대관령 영하 7.8도 대전 영하 2.0도 등 어제보다 기온이 5도 이상 떨어졌습니다.

찬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는 더 낮습니다.

기상청은 북쪽 찬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하면서 아침 기온이 일시적으로 영하로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추위는 오래 가지 못하고 내일 오후부터 차츰 풀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가운데 주말을 맞아 무리하게 산행에 나섰던 등산객들이 숨지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오후 1시쯤 서울 관악산 중턱에서 46살 한 모씨가 발을 헛디뎌 15미터 아래 절벽으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오후 5시쯤에는 전남 순천시 해룡면 앵무산 등산로에서 49살 박 모씨가 심장마비 증상을 보이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쌀쌀한 날씨에 충분한 준비 운동 없이 등산을 하면 사고가 날 가능성이 크다며 주말 산행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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