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10시30분께 서울시 구로구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 승강장에서 김모(46)씨가 선로에 떨어져 동인천발 용산행 급행 전동차에 치여 숨졌다.
기관사 하모(51)씨는 "오류동역에서는 급행열차가 정차하지 않기 때문에 시속 80㎞ 이상으로 달려서 통과하는데 선로에 물체가 있는 것을 보고 급히 제동을 걸었지만 늦었다"고 말했다.
오류동역 역무원은 "사고가 난 선로 위 승강장에 김씨의 아내가 술에 취한 채 있었던 것을 보면 이 부부가 술에 만취해 전동차가 서지 않는 승강장에 잘못 들어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0시20분께 서울 동대문구 지하철 2호선 신설동역 터널에서 주모 (56)씨가 성수역을 출발해 이 역으로 들어오던 전동차에 치여 다리를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동창회 모임에 참석한다고 가족에게 말한 뒤 집을 나간 주씨가 열차가 다니는 터널 속 3m 지점에서 사고를 당한 점에 비춰 술에 취해 터널까지 들어간 것 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오전 7시 10분께는 서울 광진구 지하철 7호선 군자역과 어린이대공원역 사이 터널에서 박모(23)씨가 전동차에 치여 중상을 입었고 경찰은 박씨 또한 술에 취해 터널에 들어갔던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