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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5차협상 "쌀, 전기도 열어라"

최선호

입력 : 2006.12.09 21:42|수정 : 2006.12.09 22:19

미, 공공부문에도 관심… 섬유협상 기본틀만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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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미 FTA협상은 갈수록 난항입니다. 이번 5차 협상도 핵심 쟁점에서는 큰 진전을 보지 못한채 끝났습니다. 특히 미국 측이 그동안 조용했던 우리의 쌀과 공공부문을 갑자기 물고 늘어지면서 새로운 불씨가 될 전망입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협상 마지막 날.

내년으로 넘어간 다음 협상을 겨냥한 듯 미국은 새로운 압박 카드를 뽑아들었습니다.

농업 부문에 쌀 시장과 전기, 가스 등 공공 부문의 개방을 요구했습니다.

[웬디 커틀러/미국 수석대표 : 통신·온라인 영상물·방송·가스와 전기는 미국의 큰 관심분야입니다. 이번에는 쌀 얘기를 안 했지만, 조만간 쌀 얘기를 할 겁니다.]

우리 측은 쌀시장 개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종훈/한국 수석대표 : 쌀문제는 오늘 현재까지 한마디도 안 했습니다. 앞으로도 못하게 할 겁니다.]

또 전기, 가스 개방은 공공 서비스 자체보다는 주로 한전 자회사들이 하는 설계나 정비 분야로 보인다며 개방 요구를 평가절하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워싱턴 섬유 협상에서는 기본틀은 마련했지만 합의점을 도출하지는 못했습니다. 

이 같은 밀고 당기기 속에서도 이번 협상에서 상품 분야의 관세철폐 확대, 전문직 상호 인정 등 협정문 쟁점 해소와 서비스·투자 개방 확대 등에는 일부 합의를 이뤘습니다.

협상 중단을 요구해왔던 원정 시위대도 오늘(9일) 마지막으로 눈밭에서 삼보일배 시위를 벌이며 닷새간의 시위 일정을 마쳤습니다. 

6차 협상은 내년 1월 셋째 주 한국에서 열립니다.

두 나라 대표는 내년 상반기까지 협상을 타결을 위해 6차 협상 이후에도 한 두 차례 더 협상을 갖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