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개원 예정인 미 의회의 하원 국제관계위원장으로 유력시되는 민주당 톰 랜토스 의원이 8일 일본이 (잘못된) 전쟁의 역사를 뛰어 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랜토스 의원은 이날 아시아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와 2차대전 당시 아시아 여성에 대한 일본군의 성노예 강요 등의 과거사와 관련해 이 같이 언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신임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방문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유대인으로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의 생존자인 그는 인권 문제에 큰 관심을 보여오고 있다.
랜토스 의원은 과거 일본 정치 지도자들의 야스쿠니 신사참배와 관련해 하인리히 히믈러, 루돌프 헤스, 헤르만 괴링 등 나치 지도자의 무덤에 화환을 바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비유해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올 초 일본군의 전쟁시 성노예 강요 만행에 대한 비난 결의안을 주도한 바 있으며, 이에 대해 일본 정부의 책임인정과 배상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 결의안은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회를 통과했으나 공화당의 반대로 하원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 했다.
그는 우선적으로 한반도 출신인 성노예 여성의 곤경은 "슬픈 일"이라고 언급하고, "어느 민족이든 이런 추한 역사를 감추고 다루지 않으려고 한다면 (역사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교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