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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마무리…섬유 별도협상이 변수

최선호

입력 : 2006.12.09 07:33|수정 : 2006.12.09 07:33

무역구제 등 쟁점 난항…섬유분과서 협상 돌파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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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FTA 5차 협상이 오늘(9일) 마지막 일정만을 남겨놓고 있지만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열리는 섬유분과 별도 협상이 마지막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몬태나에서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체 16개 협상 분과 가운데 오늘은 마지막으로 경쟁 분과 협상만 열렸습니다.

두 나라 수석 대표는 잠시 뒤 차례로 종결 브리핑을 가질 예정입니다.

그제 상품 분과에서 나온 즉시 철폐 품목 확대를 제외하고는, 이번 5차 협상에서 구체적인 합의는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역구제 등 주요 분야가 꽉 막히면서 두 나라는 속도 조절에 들어간 분위기입니다.

앞서 어제 두나라 수석대표는 비공식 만남을 가졌습니다.

[김종훈/한국 수석대표 : 서로 협상이 진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시한은 얘기 안 하고요?) 예.]

또 우리 측은 무역구제 분야에서 처음부터 일전을 각오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협상팀은 당초 국회 특위에서 추려진 3개 항 외에도 덤핑 판정을 확정하기 전에 양국이 사전협의할 것과 피해액을 임의로 산정할 수 없도록 하자는 2개 항을 추가했습니다.

원정 시위대는 오늘 협상장 주변에서 FTA 장례식 퍼포먼스를 갖는 등 반 FTA 시위를 이어나갔습니다.

마지막 변수는 현재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섬유분과 별도 회담입니다.

무역구제와 함께 우리 측 공세 분야기 때문에, 그 결과에 따라 협상 전체의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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