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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6자회담, 이르면 16일 재개 합의"

조성원

입력 : 2006.12.09 07:47|수정 : 2006.12.09 07:47

일본 언론 보도…미 국무부도 "열흘 안에 회담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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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핵 6자회담이 이르면 16일부터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미 국무부도 앞으로 열흘 안에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 입니다.

<기자>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오는 16일 베이징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와 요미우리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아사히는 북미 양측간에 의견이 접근함에 따라 중국이 관계국들에 16일 개최 방안을 타진해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늦어도 18일에는 회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도 6자회담이 앞으로 열흘 안에 재개될 가능성이 있으며, 정확한 일자는 중국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그러나 북한이 핵 보유국의 입장을 내세우면서 핵 포기에 따른 더욱 큰 대가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 1년 1개월 만에 열리는 회담은 난항이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하순 베이징에서 열린 북·미·중 수석 대표 회담에서 미국은 북한에 대해 핵 실험장 폐쇄와 영변 원자로 가동 중지 등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그동안의 물밑 접촉에서 금융 제재 등 다른 사안들에 대해서는 전향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영변 원자로 가동 중지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했다고 아사히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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