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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대선주자들 '박정희 끌어안기' 나서

김우식

입력 : 2006.12.08 21:33|수정 : 2006.12.0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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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난 97년대선에 이어 이번에도 유력대선주자들이 박정희 끌어안기에 나섰습니다. 경제 지도자 이미지를 선점하기위한 경쟁의 일환입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겨울비가 내리는 가운데 고건 전 총리가 오늘(8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았습니다.

고 전 총리는 과거 새마을 운동 책임자였음을 강조했습니다.

[고 건/전 총리 : 선진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그때처럼 국민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는 국민통합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현장을 방문할 때면 선글라스를 끼곤 하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 전 대통령을 연상시킨다는 말을 많이 듣지만 개의치 않습니다.

[이명박/전 서울시장 : 박정희대통령은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고 봐야하죠. 실천하는 지도자다, 저는 이렇게 봐서...]

그러나 박 전 대통령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역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입니다.

대선행보를 본격화한 이후 아버지의 꿈을 계승하겠다는 말을 부쩍 강조하고 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전대표 :아버지가 그토록 바라셨던 선진강국의 불꽃을 다시 살려나가야 할때라고 생각합니다.]

유신반대운동을 했던 손학규 전 경기지사도 박 전대통령의 산업화공로를 평가합니다.

대선 주자들이 이렇게 박정희 끌어안기에 나선 것은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차기지도자의 최고 덕목으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박 전 대통령의 경제개발 이미지를 선점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칫 유신시대의 어두운 면을 도외시한 채 경쟁적으로 박 전 대통령 따라잡기에 급급한다면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