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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주민, 국제지원 불구 "식량 구경 못해"

김성준

입력 : 2006.12.08 11:05

미 북인권위 "탈북자 3%만 식량지원 혜택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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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주민들은 국제사회가 대규모로 지원한 식량을 받아 본적이 거의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당수 탈북자들은 국제사회의 지원 식량이 군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고 믿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 머물고 있는 탈북자 가운데 43%가 국제사회의 대북 식량 지원 사실을 모르고 있고 아는 사람들 가운데도 불과 3% 만이 실제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사실은 미국 북한 인권 위원회가 지난 2004년 8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선양을 비롯한 중국 내 도시에서 탈북자 1천300여 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졌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국제사회가 북한 주민 3분의 1이 생존할 수 있는 규모의 식량을 10년 넘게 지원해 왔는데도 실제 혜택은 거의 감지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또 탈북자 대부분은 지원받은 식량이 다른 곳에 공급됐다고 믿고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커스 놀란/미 북한인권위원회 : 응답자의 대부분은 지원된 식량이 인민군에 공급되거나 당 관련 기관으로 갔다고 말했습니다.]

더구나 탈북자 가운데 불과 3%가 식량을 북한 당국의 배급에 의존했다고 응답해 북한의 식량배급 체제가 사실상 붕괴됐다는 사실을 반영했습니다.

북한인권위원회 측은 탈북자들 가운데 나이가 젊어서 반미 교육을 상대적으로 덜 받은 사람일수록 한국보다는 미국행을 더 원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