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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행복] "장애인 안전 이동 도와요"

입력 : 2006.12.08 11:57|수정 : 2006.12.0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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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의 한 복지관.

지체장애 1급의 장우석 씨가 수중재활운동에 한창입니다.

물 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이 수업은 장 씨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입니다.

[장우석/지체장애 1급 : 밖에서도 물 속에서처럼 편안하게 걸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복지관 곳곳에 설치된 경사로와 자동문은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에게 매우 요긴한 시설들입니다.

특히 바닥의 카페트는 휠체어가 미끄러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장우석/지체장애 1급 : 이곳에 오면 고향에 온 기분이다.]

이러한 편의시설들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장애인 단체가 주도하는 사업에 한 기업이 5억 원을 지원해 만들어졌습니다.

[장재호/기업 관계자 : 장애인들이 활동하기 편하게 자동문을 달고 슬로프를 개선하는 사업을 같이 하게 됐다.]

편의시설이 보강된 또 다른 장애인 기관을 찾아가봤습니다.

서울 관악구의 한 장애인 재가 시설.

시각장애인 30여 명이 함께 생활하는 이곳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입구에 설치된 음향 안내 시설인데요.

좁은 골목길에서 집을 못 찾는 시각장애인 분들에게 10초마다 건물의 위치를 알려주는 장치입니다. 

20m 밖에서도 들린다는 안내 방송은, 하루 스물 네 시간 작동됩니다.

[강은식/시각장애 1급 : 중도실명으로 어려움이 많았는데, 음향시설이 설치돼 방향을 잡고, 소리로 길을 찾게 되서 고맙고, 좋다.]

다행히 이웃주민들의 협조로 아직까지 민원 한 번 발생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또 이번 보강공사로 난간 손잡이가 설치돼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강은식/시각장애 1급 : 이마에 헤딩하는 게 하루 일과였다. 핸드레일이 생기면서 곡선과 깊이를 예측할 수 있어 안전하게 잘 다니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생활시설 곳곳에 위험하고 불편한 점들이 많이 눈에 띄었는데요.

[남궁성용/시각장애 1급 : 화장실을 사용할 때 미끄러워서 넘어질 위험이 있고, 샤워시설이 미약하다.]

장애인 이동편의시설 보강사업은 수혜기관을 당초 계획했던 50개 기관보다 많은 78개로 늘리는 대신 지원 폭을 줄이게 됐는데요.

[김민주/한국장애인단체 총연합회 : 경사로나 핸드레일, 출입문 등이 지원됐지만 화장실 같은 위생시설의 지원이 되지 않았다. 보다 직접적인 서비스가 이뤄져야 할 것 같다.]

특히 겨울은 빙판길이 많아 위험한 계절인데요.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작지만 따뜻한 배려로, 부족한 시설물의 빈 자리를 조금씩 메워가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