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박태환, 1500m 아시아 신기록 '금 물살'

김유석

입력 : 2006.12.08 08:37|수정 : 2006.12.08 08:37

한국 수영 24년 만에 아시엔게임 3관왕

동영상

<앵커>

한국 수영의 희망 박태환 선수가 자유형 1500m에서 아시아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박태환 선수는 금메달을 또 추가했고 24년 만에 수영 3관왕에 올랐습니다.

현지 스튜디오 연결합니다. 주영민기자! (네. 카타르 도하입니다.) 이제 박태환 선수에게 아시아는 좁아보이는데요. (네 이번대회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2개나 세웠고 금메달 3개를 포함해서 7개의 메달을 따냈습니다. 이 정도면 MVP까지 가능한 수준입니다. 오늘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자유형 1500m에서 금메달을 따자마자 곧바로 이어진 개인혼영 400m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습니다.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천식을 막기위해 물살을 가르기 시작했던 소년이 한국 수영 역사를 또 다시 바꿔놓았습니다.

박태환은 자유형 1500m 결선에서 라이벌인 중국의 장린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14분 55초 03에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박태환은 장린이 가지고 있던 종전기록을 5.24초나 앞당기며 금메달을 땄습니다.

[박태환/수영 대표선수 : 기록이 너무 잘나왔습니다. 앞으로 세계선수권에서 더 만족할 수 있도록 연습을 더 꾸준히 해야할 것 같아요.]

박태환은 한국 수영선수로는 82년 뉴델리대회 때 최윤희 이후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올랐습니다.

박태환은 곧이은 남자 400m 혼계영에서는 마지막 주자로 나서 한국팀의 동메달을 이끌었습니다.

7개 종목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따내 단일 대회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딴 한국 선수로 기록됐습니다.

아시아신기록도 두 차례나 세워 강력한 대회 MVP 후보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남자 배영 50m에 출전한 성민은 동메달을 추가했습니다.

한국 수영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