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통화권 업체 부도로 700억 원 피해
동영상
<8뉴스>
<앵커>
휴대전화 무료 통화권 요즘 이벤트 경품이나 판촉용 사은품으로 많이 쓰는데요. 공짜란 말에 털컥 승낙했다가 낭패보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희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회사원 30살 김 모 씨는 얼마전 걸려온 전화 한 통에 귀가 솔깃해졌습니다.
휴대전화기를 최신형으로 교체하면 단말기 가격만큼의 무료 통화권을 주겠단 내용이었습니다.
결국, 무료통화권을 받는 조건으로 60만 원 짜리 새 휴대전화기를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무료통화권은 10만 원 정도밖에 못 쓰고 휴지조각이 돼 버렸습니다.
[김 모 씨/피해자 : 서버증설때문에 서비스가 일시정지되니까 양해바란다는 문자메시지가 왔고, 그 뒤로 한 번도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무료통화권 발행업체는 이미 부도가 난 상태.
비슷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무료통화권 업체들이 난립하면서 업체의 부도로 인한 피해액만 올 들어 7백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무료통화권은 액면금액보다 훨씬 싼 대신 통화품질이 떨어지고 연결이 자주 끊기는 등 서비스의 질도 떨어집니다.
이에 따른 소비자들의 민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안효범/정보통신부 통신위원회 조사3과장 : 텔레마케팅이나 각종 이벤트용 무료 통화상품권은 실제 통화할 수 있는 시간 등에 많은 제약이 있으므로 사용하기 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무료통화권 업체들의 과열 경쟁과 상술에 애꿎은 소비자들만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