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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협상 한계…'의회 통보' 지켜본다

최선호

입력 : 2006.12.07 07:49|수정 : 2006.12.07 08:08

미국 "가장 민감한 사안에 대해 비합리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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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측도 곧바로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제 미국측 대표가 어떻게 어떤 내용으로 미 의회에 보고를 하는지를 보면 우리 협상력이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곧바로 이어진 미국 측 반박 기자회견.

웬디 커틀러 미국 수석대표는, 한국의 협상 방식이 비이성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웬디 커틀러/미국 수석대표 : 이것을 택하든지 아니면 떠나겠다는 태도, 미국에 가장 민감한 분야에서 비합리적인 요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미 의회에 제출할 보고서에, 무역구제 관련 내용이 포함되겠지만, 어느 정도 수준일지는 확답을 피했습니다.

[웬디 커틀러/미국 수석대표 : 무역구제분야도 분명히 다뤄질 것입니다. 이 분야에서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매우 한정적인 유연성을 갖고 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우리 측은 미국이 분명한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종훈/한국 수석대표 : 연말까지 미측이 어떠한 형태로 의회에 대해, 행정부의 인식을 전달할 것인지를 두고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 내용을 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현재 워싱턴을 방문중인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해, 다양한 고위 채널이 동원될 것으로 보입니다.

협상장 안팎에서는 무역구제를 비롯한 민감한 분야에서 한해, 이제 실무 차원의 협상은 한계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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