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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반대 집회참가자 28명 연행 조사

박세용

입력 : 2006.12.07 07:50|수정 : 2006.12.07 08:09

서울 등 10여 도시에서 만5천여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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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의 집회금지 통고에도 불구하고 어제(6일) 강행된 FTA 반대시위에서 28명이 연행돼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어제 한·미FTA저지 3차 궐기대회 과정에서 도로를 점거하고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시위대 28명을 연행해 서울 시내 경찰서에 나눠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미 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소속 시위대 6백여 명은, 연행자 즉시 석방을 요구하며 어젯밤 10시까지 명동 일대에서 집회를 계속했습니다.

또 53살 노 모씨가 집회 도중 허리를 다쳐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한·미 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어제 오후 동대문과 충무로, 회현동 일대에서 천여 명씩 모여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오후 5시쯤에는 을지로 3가에 모여 3개 차로를 점거한 뒤 퇴계로를 거쳐 명동성당까지 행진했습니다.

궐기대회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10여 개 도시에서 만 5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민주노동당이 신고한 마로니에공원 앞 집회를 제외하고 모든 집회를 금지 통고했습니다.

경찰은 집회 장소 주변을 지나는 모든 시민들에게 신분증 검사를 요구해 시민들의 항의가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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