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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헌신적인 희생이 두 딸 살렸다

이창재

입력 : 2006.12.06 21:56|수정 : 2006.12.06 22:15

온몸으로 추위 막아내며 4살과 7개월 두 딸에게 모유 먹이며 버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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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국 오리건주에서 폭설로 고립됐던 한인 일가족 4명 가운데 3명이 기적적으로 구조됐다는 소식 어제(5일) 전해 드렸는데, 이들 가족이 산 속에서 9일 동안이나 버틸수 있었던 데는 역시 어머니의 헌신적인 희생이 있었습니다.

이창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두 딸의 어머니 캐티 씨는 구조 헬기가 병원에 도착해서야 안도의 한 숨을 쉬었습니다.

일주일이 넘는 고립생활에도 어린 두 딸은 모두 건강했기 때문입니다.

[린다 랜킨/트리 리버 커뮤니티 병원 대변인 : 사빈 김(둘째 딸)은 몇분전 퇴원했습니다. 캐티 씨와 두 딸은 모두 건강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캐티는 심한 동상에 걸려 의료진들이 발가락 하나에 대한 절단 여부를 검토중입니다.

자신은 동상에 걸렸지만 아이들을 꼭 껴안은 채 몸으로 추위를 막았습니다.

더구나 아무런 먹을거리도 없는 상황에서 4살과 7개월된 두 딸 모두에게 모유를 먹여가며 아이들을 달랬습니다.

이와 같은 어머니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고립 9일 만에 나타난 구조팀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캐티 씨는 남편의 영웅적인 행동으로 추위와 고통을 견뎌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구조팀은 실종지역에서 통화가 불가능했지만 캐티 씨 가족의 휴대전화에서 실종 첫 날 발생한 신호를 추적한 끝에 이들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