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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러=916.4원' 환율·증시 동반 급락

박진호

입력 : 2006.12.06 20:32

9년여 만에 910원대로 추락…코스피 지수도 사흘 연속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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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연말에 닥친 환율 악재가 수출기업은 물론 금융시장까지 흔들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 920원대가 붕괴되면서 주식시장까지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박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장 직후 3원 넘게 하락하며 920선을 간신히 유지하던 환율은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습니다.

기대했던 당국의 시장개입 조짐이 보이지 않자, 말 그대로 던지다시피 달러 매도가 이어졌습니다.

1달러에 916원 40전.

6일 동안 14원 40전이 떨어지며 920선이 9년 1개월만에 무너졌습니다.

[구길모/외환은행 외환운용팀 차장 : 지금이라도 팔아야되지 않느냐. 어떤 심리적으로 지금 굉장히 부담감을 느끼고, 업체들까지 달러 투매자가 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연말 랠리를 기대하던 주식시장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대표 수출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사흘 연속 하락입니다.

현재로서는 하락세를 막을 방법이 없다는데 큰 문제입니다.

미국 달러화의 초약세가 전세계적으로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경기 둔화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자 국제 자본이 앞다퉈 달러를 팔고, 유로와 엔화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보다 내년 초가 더 위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900원 선마저 위협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이윤석/한국금융연구원 : 달러 약세 속에서 일본, 유럽의 금리인상과 중국 위안화의 추가절상이 겹친다면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재경부는 오늘(6일) 이른바 "실탄은 충분하다"는 말로 시장을 안심시켜려 애썼지만, 급락세를 막지 못한 채 추가 하락의 불안감만 키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