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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교란시키는 속리산 들고양이 '퇴출'

이용식

입력 : 2006.12.0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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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속리산 국립공원의 들고양이들이 공원 밖으로 쫓겨나게 됐습니다. 최근 개체 수가 크게 늘면서 토끼와 다람쥐를 잡아먹는 등 생태계를 교란시킨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입니다.

이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속리산 국립공원 법주사 근처입니다.

들고양이 한 마리가 덫에 걸려 생포됐습니다.

생후 2년 가량 된 다 큰 고양이입니다.

덫에 걸리지 않고 영리하게 먹이만 빼먹는 고양이도 있습니다.

속리산에는 3~4년 전부터 들고양이가 급속히 증가했습니다. 

이 곳 속리산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들고양이 수는 150마리 가량 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들고양이가 설치면서 토끼와 다람쥐 등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공원관리사무소는 동물보호협회와 공동으로 특수 제작한 덫 40여 개를 설치해 고양이 포획에 나섰습니다.

[안호경/속리산 관리사무소 직원 : 근래 3~4년 사이에 국립공원의 생물 자원이 많이 고갈됐습니다. 고양이 때문에 발생되는 경우가 생겼는데..]

이틀간 벌써 30여 마리가 생포됐습니다.

생포된 고양이는 동물보호협회로 옮겨 관리합니다.

[박상현/동물보호협회 구조팀장 : 불임수술을 시킨 후 상황에 맞게 야생 고양이들을 방사하고 입양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공원 관리사무소는 오는 12일까지 들고양이 포획을 계속 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