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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철회…부산항 빠르게 정상화

(KNN) 추종탁

입력 : 2006.12.06 08:17|수정 : 2006.12.06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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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물연대가 전격적으로 파업을 철회함에 따라 부산항은 이르면 오늘(6일) 오후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추종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물연대의 총파업 철회와 함께 부산항은 빠르게 정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비화물연대 소속 운전자들이 어제 저녁부터 본격적으로 운송 작업에 나섰고 화물연대 조합원 역시 오늘부터는 정상 업무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부산항의 정상화는 시간 문제지만 화물연대 사태는 여전히 화약고로 남아 있습니다.

[이영순/민주노동당 의원 : 화물 노동자의 절박한 생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이번 파업은 물류 파국을 향한 거대한 도미노의 시작이 될 뿐입니다.]

화물연대는 내년 2월까지 논의를 지켜보며 언제든 다시 집단행동에 나설 태세입니다. 

[이영록/화물연대 선전부장 : (파업을) 종료한 것이 아니고 일단 중단한 것이기 때문에 파업 찬반투표 없이 언제든 파업 돌입 가능.]

집단 행동의 뿌리는 화물차 운전자들의 생계난입니다.

운송료 덤핑에다 다단계식으로 화물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운송업계의 고질적 병폐가 사태 해결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홍대윤/화물연대 소속 운전자 : 안 주기 때문에 이렇게 밖에 못 준다고 하는데, 보통 100%를 잡았을 때 저희가 받는 게 55% 수준..]

정부는 화물연대의 주장을 법제화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반응을 고수한 채 종합 대책을 마련해 현실적인 지원책을 제시한다는 수준입니다.

화물운송업계의 고질적 문제에 대해선 노동계 뿐 아니라 정부와 사용자측 역시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합리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한 3자의 대타협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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