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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 "한반도에 확장된 억지력 유지 필요"

김성준

입력 : 2006.12.06 08:49|수정 : 2006.12.06 11:36

"이라크정책 수정 불가피"…이르면 내일 국방장관 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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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새 국방장관 지명자, 게이츠 지명자가 한국에 대한 확장된 핵 억지력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상원 군사위는 게이츠 지명자의 인준을 만장일치로 결의하고 전체 회의에 넘겼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게이츠 신임 미 국방장관 지명자는 동북아에서 침략과 핵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국의 핵 전력에 의한 확장된 억지력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게이츠 지명자는 오늘(6일) 상원 인준 청문회에 낸 서면 답변에서 이렇게 설명하고 북한 핵시설 등을 겨냥한 신형 미사일 개발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게이츠 지명자는 또 한미 동맹은 여전히 강력하고 활력있다면서 주한 미군 재배치와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등 동맹 현안을 한국측과 협의해가며 계속 추진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위기에 빠진 이라크 정책과 관련해서는 방향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인정하고 철군 시기를 비롯한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게이츠/새 미 국방장관 지명자:우리가 이라크 문제에 어떻게 대응하고 어느 시점에 철군을 시작할 지에 대해 모든 선택이 열려 있습니다.]

미 의회는 럼즈펠드 장관을 빨리 내보내기 위해서라도 게이츠의 인준을 서둔다는 분위기여서 이르면 내일 상원 전체회의에서 인준안이 처리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이럴 경우 새 국방장관이 인준되고 이라크 연구 그룹의 권고안까지 나오는 내일은 바그다드 함락 3년 반 만에 전쟁의 방향을 트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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