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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사료까지 못 구해" 양계농 이중고

(전주방송) 김철

입력 : 2006.12.0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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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익산 지역의 영세한 양계농가들이 사료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료값을 받지 못할까 걱정하는 회사측이 사료 공급을 꺼리면서 현금이 부족한 양계농가들마다 닭을 굶기고 있습니다.

김 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익산 조류 인플루엔자 경계지역에서 닭을 키우는 허연길 씨는 지난주 주문한 사료의 절반만 공급받았습니다.

사료를 먹지 못한 닭들은 이틀째 굶었고 결국 설사 증세를 보였습니다.

[허연길/닭 사육농가 : 사료를 안 가져와서 어제 굶었고 오늘 아침에 사료를 주니까 설사해 버린다는 말이에요.]

현금이 부족한 허씨가 외상으로 사료를 공급받길 원했지만 회사측은 절반의 사료만 공급했습니다.

[사료회사 관계자 : 회사가 닭이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 여신(돈을 빌려주는 범위)이 초과됐다든가 하면 (사료를) 주기 어렵죠.]

하림과 계약을 맺은 계열농가와 달리, 영세한 개인농가들은 요즘 사료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닭이 안 팔려 사료를 살 현금이 크게 부족하다 보니 정부의 수매가 하루빨리 이뤄지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소삼/익산 AI 비상대책위 총무 : 닭을 굶길 수 밖에 없는 현실이고, 그렇게 되면 굶긴 닭에서 질병이 발생할 소지가 많습니다. 정부의 수매가 시급합니다.] 

정부가 하루빨리 수매계획을 확정하고 농가에 대한 현금 지급을 서둘러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