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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금메달…유도 사상 첫 그랜드슬램

김형열

입력 : 2006.12.05 07:20|수정 : 2006.12.05 07:20

2회전 제외 결승까지 '한판승'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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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5일)도 아시안게임 소식 먼저입니다. 유도에서 금메달이 또 나왔습니다. 이원희 선수가 73kg급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유도사상 첫 그랜드슬램이라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현지 스튜디오 직접 연결해 보겠습니다. 주영민 기자 나오십시오. (네, 카타르 도하입니다.) 이원희 선수가 한판승 아니면 상대를 안 하는 것 같은데, 아주 깔끔한 금메달이 아닌가 싶습니다. (네, 사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불안한 마음이 더 컸습니다. 아테네 올림픽 이후 길었던 슬럼프, 또 무릎과 발목 부상 때문에 최근에 어려움이 참 많았는데 이런 최악의 상황에서 최고의 한판 쇼를 펼쳤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그 명성 그대로, 이원희는 초반부터 한판 릴레이를 펼쳤습니다.

2회전을 제외하고 결승까지 내리 한 번에 끝냈습니다.

결승에서는 한판의 절정을 선보였습니다.

경기 시작 1분 33초 만에 번개처럼 상대 안쪽을 파고 들며 빗당겨치기로 일본의 다카마쓰를 메쳤습니다.

2003년 아시아선수권과 세계선수권, 아테네 올림픽을 제패했던 이원희는 이번 우승으로 사상 첫 유도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습니다.

그리고 이틀 전 환갑을 맞은 아버지의 품으로 달려 갔습니다.

[이원희/유도 국가대표 :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제가 아버지에게 한 번도 표현을 못 해서 너무 죄송스러웠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그런 표현을 할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북한도 유도에서 첫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여자 52kg급의 안금애가 결승에서 몽골의 문크바타르를 한판으로 꺾었습니다.

[안금애/북한 여자유도 대표 : 조선의 기상으로 싸움 했어요.]

남자 66kg급의 김광섭과 여자 57kg급의 강신영은 동메달을 보태며 유도 강국 한국의 힘을 과시했습니다.

사흘 연속 승전보를 전한 유도는 오늘(5일) 남자 60kg급의 조남석과 여자 48kg급의 김영란이 또 한 번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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