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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항서 고철 싣던 선박에 화재 '좌초 위기'

(대전방송) 이인범

입력 : 2006.12.04 21:57|수정 : 2006.12.0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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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충남 당진항에서 1천 3백t톤급 화물선에 큰 불이 났습니다. 이 때문에 다른 선박들도 전혀
항구 출입을 못했는데 화재가 난 배는 지금 가라앉기 직전입니다.

대전방송 이인범 기자입니다.

<기자>

1천 3백t에 달하는 대형 화물선이 시커먼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선체는 30도가량 기운채 좌초 일보직전 입니다.

불이 난 시각은 오늘(4일) 오전 8시반쯤.

수출용 고철 선적작업을 하던 도중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이병옥/당진소방서 현장대응팀장 : 배 밑바닥에서부터 발생했기 때문에 물이 침투가 잘 안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번 불이 붙으면 쉽게 끄지지 않는 그런...]

소방차 20여 대와 방제선 6척이 동원됐지만 고철속 폐기름이 타들어 가면서 발생한 열기와 유독가스로 진화가 늦어지는 사이에 보조 연료탱크로 불길이 옮겨 붙었습니다.

불이 난 배에는 선박용 연료 19t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선체를 모두 태우고도 남을 분량입니다.

사고 선박 주위에는 유류 유출을 막기 위한 오일휀스가 설치됐고 방재선도 대기하고 있습니다.

선체는 절반 가량이 불에 탔습니다.

소방당국과 해경은 사고 선박을 부두에 고정시키고 10시간만에 겨우 불길을 잡았습니다.

이 사고로 당진항에서는 하루 종일 다른 선박의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경찰은 하역작업을 벌였던 인부들을 상대로 화재원인을 조사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