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통해 당 진로 결정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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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청와대와 여당이 노무현 대통령의 해외순방을 맞아 사실상의 휴전에 들어 갔습니다. 열린 우리당은 이 기간 동안 의원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당의 진로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어제(1일) 저녁 회동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해외순방 기간에는 당청간 논쟁을 자제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서로 할 말을 주고받은 만큼 정기국회기간에 법률안과 예산안 처리에 집중하겠다는 것입니다.
[박병석/ 열린우리당 비대위원: 예산안 통과는 물론 정부가 필요로 하는 민생법안을 통과시켜줌으로써 정부가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 그러한 터전을 마련해 준다는 점에 완전 합
의를 봤습니다.]
대통령 해외순방에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는 덕담도 곁들였습니다.
당청 갈등의 핵심인 정계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당초 예고했던 오는 9일에서 대통령이 귀국하는 13일 이후 의원총회에 보고하기로 시기를 미뤘습니다.
이를 위해 소속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통합신당이냐 재창당이냐는 당의 진로와 전당대회의 시기와 방법 등을 무기명으로 설문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통합신당의 실체가 당론으로 전달된 적이 없다'는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의 어제 비판에 대한 대응으로도 풀이됩니다.
따라서 대통령의 순방은 여당과 청와대가 서로 명분과 힘을 축적하는 휴전 기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와 호주, 뉴질랜드를 국빈방문하고 필리핀 세부에서 열리는 '아세안 플러스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내일 오전 출국해 오는 13일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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