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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서커스' 내년 3월 첫 내한공연

김수현

입력 : 2006.12.02 22:33|수정 : 2006.12.02 22:07

쇠락하던 서커스 최고 공연예술로 끌어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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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블루 오션'의 대명사죠.  '태양의 서커스'가 내년에 한국에 상륙합니다. 쇠락하던 서커스를 21세기 공연예술의 총아로 끌어올린 태양의 서커스,

몬트리올 본사를 김수현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 소녀의 꿈 속 여정이 서커스와 연극, 현대무용과 음악이 어우러진  시적인 무대로 펼쳐집니다.

1996년 캐나다에서 초연된 이후 지금까지 16개국 5천만 명 이상이 관람한 태양의 서커스의 화제작 '퀴담'입니다.

이곳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사를 두고 있는 태양의 서커스는 900명의 예술가를 비롯해 3000명의 직원을 거느린 거대 공연기업입니다. 

태양의 서커스 본사는 소품과 의상, 무대장치까지 모두 직접 제작하는 대규모 공장이면서 예술가들의 땀방울이 배어있는 창작의 산실입니다. 

사양산업으로 여겨지던 서커스는 이 곳에서 전혀 새로운 장르로 끊임없이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소규모 예술가 집단으로 시작한 지 20여 년만에 연간 티켓 매출 1조 원의 거대 기업으로 성장한 태양의 서커스.   

경쟁자로 넘쳐나는 레드 오션을 벗어나 새로운 시장인 블루 오션을 개척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마이클 볼링브로크/태양의 서커스 수석부사장 : '블루 오션'은 동적인 개념입니다. 어제의 블루 오션은 오늘 레드 오션입니다. 블루 오션은 그새 딴 곳에 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계속 움직여갑니다.]    

전세계에서 13편의 작품을 공연하고 있는 태양의 서커스는 내년 3월 첫 내한공연에서 '퀴담'을 선보이게 됩니다.

[웰링턴 니마/'태양의 서커스' 단원 : '퀴담'은 우리 투어 공연 중 가장 훌륭한 작품의 하나입니다. 한국 관객들도 좋아했으면 합니다. ]

태양의 서커스 내한 공연은 장르 해체와 통합, 재창조라는 현대 공연 예술의 새 흐름을 제시하며 우리 공연계에도 신선한 충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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