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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관에 구멍…기름 수천 리터 '줄줄'

이강

입력 : 2006.12.02 07:56|수정 : 2006.12.02 07:56

기름 빼돌리려다 유출된 것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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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송유관에 구멍이 나 기름 수천t이 유출됐습니다. 누군가 기름을 빼돌리려고 낸 구멍이었습니다.

간밤의 사건사고,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어른 한 명이 들어갈 정도의 구덩이에 갈색 기름이 고여 있습니다.

어제(2일) 새벽부터 경기도 화성 영천리 야산에 묻혀 있는 대형 송유관에서 기름이 유출됐습니다.

[고관덕/대한 송유관 공사 부장 : 송유관에서 지하수 솟듯이 펑펑 솟았습니다. 다 파고나서 보니까 지름 2cm정도의 구멍이 나 있었습니다.]

어제 오후 4시 반쯤 송유관은 복구됐지만 12시간동안 기름 8천여ℓ가 유출됐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기름을 빼돌리려고 송유관에 구멍을 냈다가 유압을 견디지 못해 기름이 새 나온 것으로 보고 목격자를 중심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어제 낮 2시쯤 서울 창신동 51살 유 모 씨의 1층짜리 단독 주택에서 불이 나 집 내부 15평을 태운 뒤 20분만에 꺼졌습니다.

불은 주택 옆 가게로 옮겨붙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오늘 새벽 대구시 이현동 가스판매소 앞에 세워둔 1t 트럭에서 불이나 차량을 모두 태우고 15분만에 꺼졌습니다.

경찰은 차량 전기합선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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