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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 기자,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 지내던 중학생이 독극물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면서요.
<기자>
어제(29일)도 우울증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 여대생의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이번에도 또 우울증이 원인이었습니다.
생활보호 대상자로 어렵게 살면서 주변의 따뜻한 관심을 받아보지 못한 중학생이었다고 합니다.
부산에 사는 14살 김 모 군이었는데요.
밤에 친구랑 채팅을 하다가 "독극물을 마시고 죽어버리겠다"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친구 네 명이 급하게 집으로 달려갔는데요.
김 군은 이미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습니다.
독극물은 인터넷 자살사이트에서 샀다고 합니다.
[학교 친구 : 25살의 남자인데요. 그 사람을 통해서 10만 원 주고 샀다고 얘기 들었어요.]
홀어머니가 생계를 책임지다 보니까 어린 나이에 6살 난 동생을 돌봐왔고요.
1년 전부터는 우울증까지 앓았습니다.
[학교 친구 : 사는 게 힘들다면서 자책을 많이 했어요. 내가 살아서 도움되는 게 없다면서..]
사춘기 중학생의 이런 선택에는 인터넷 자살사이트의 영향이 크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이원희/보건복지부 팀장 : 청소년 시기에 인터넷의 각종 유해사이트들은 정신적인 충격은 물론이지만 극단적 행동을 부추길 수 있어서..]
최근 인터넷 자살사이트 정말 문제입니다.
같이 목숨을 끊을 사람도 만날 수 있고 목숨을 끊는 데 필요한 독극물까지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유해사이트에 청소년들의 접근을 차단할 수 있는 방법, 시급하게 마련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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