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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FTA집회 불법행위' 16명 연행·조사

한승구

입력 : 2006.11.30 08:21|수정 : 2006.12.0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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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9일) 있었던 한·미 FTA 반대 2차 집회에서 폭력을 휘두른 시위대 일부가 경찰에 연행돼 밤 늦게까지 조사를 받았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어제 폭력을 휘두르는 등 불법행위에 가담한 시위대 16명을 연행해 늦게까지 조사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16명 가운데 일부는 사안이 비교적 경미하다고 판단돼 귀가 조치했지만, 나머지 시위대는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어제 서울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미 FTA저지 2차 총궐기대회는 경찰의 원천 봉쇄로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그러나 시위대 천 5백여 명은 을지로 양방향 8개 차선을 점거해 행진하면서 주변 도로가 한때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광주 금남로와 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또 경찰이 새벽부터 병력 4만여 명을 배치한 전국 주요 고속도로 나들목 등에서는 농민들과의 충돌이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한·미 FTA범국민운동본부는 오늘 경찰의 집회 방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6일로 예정된 3차 총궐기대회에 대한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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