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현실화가 상용화 관건
<8뉴스>
<앵커>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된 수소연료 버스가 오늘(29일) 첫 선을 보였습니다.
수소 자가용을 탈 수 있는 날은 언제가 될런지, 박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빠르지만 조용하게 달리는 대형버스.
가솔린 엔진 대신 전기모터가, 석유 대신 수소연료 전지가 동력입니다.
배기통에서는 공해 가스가 아니라 더운 수증기가 나옵니다.
세계에서 3번째로 국내 기술로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버스입니다.
[김영삼/산업자원부 신·재생에너지팀장 : 일반 국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에도 이 기술이 적용되면서, 커다란 경제적·환경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내에서 수소 승용차 개발이 본격화된 것은 지난 2000년부터입니다.
수소연료차량의 기술적인 문제는 이미 대부분 해결됐습니다.
하지만 상용화의 필수조건인 경제성 확보 문제는 사실상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무엇보다 일반차의 20배 이상 비싼 제작비를, 대량 생산으로 얼마나 낮출수 있느냐도 과제입니다.
[유기호/현대·기아차 연료전지개발팀 : 앞으로 저가 경쟁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각자 고유의 기술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앞으로 어떻게 상용화 하느냐...]
한국과 미국, 일본 등 세계의 자동차 업체들은 모두 같은 고민을 안고 오는 2015년 상용화를 목표로 막판 경쟁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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