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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산업생산 부진…한자릿수 증가 그쳐

입력 : 2006.11.29 15:31|수정 : 2006.11.29 15:40

경기선행지수 2개월 연속 상승


지난 9월 추석 이동 효과로 반짝 호조를 보였던 산업생산 증가율이 올해 10월의 추석 연휴 등으로 한자릿수로 둔화되면서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앞으로 경기동향을 예고해주는 경기선행종합지수 전년동월비는 2개월 연속 상승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6% 증가했고 전월보다는 2.6% 늘어났다.

지난달 산업생산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지난 7월의 4.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고 역시 지난 7월 이후 처음 한자릿수를 기록했다.

조업일수 변동을 적용한 생산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8% 증가했고 성장주도 업종인 반도체, 영상음향통신, 자동차를 제외할 경우 생산지수는 전월보다 1.0%, 전년 동월 대비 0.9% 각각 줄었다.

업종별로 반도체(27.9%), 기타운송장비(15.0%) 등이 전년 동월보다 생산이 큰 폭으로 늘어났고 자동차도 4.4%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비금속광물(-6.5%), 석유정제(-2.1%) 등은 생산이 감소했다.

앞으로 경기 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0.4%포인트 올라가 2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1.2포인트 높아져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수출용 출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3% 늘어났지만 내수용 출하는 0.7% 감소해 지난 7월(-6.3%) 이후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소비재 판매액 지수는 전월 대비 1.3%, 전년 동월 대비 4.5% 각각 증가했다.

내구재는 통신기기, 컴퓨터 등의 판매 부진으로 전월보다 2.8%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승용차, 가전제품, 가구 등의 판매 호조로 6.7% 늘어났다.

준내구재는 신발, 가방 등의 판매가 늘어 전월 대비 0.5%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주방용품 등의 판매 부진으로 0.2% 줄었으며 의약품·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는 전월 대비 4.0%, 전년 동월 대비 6.2%의 증가세를 보였다.

업태별로는 백화점의 소비재 판매가 전월 대비 13.7%, 전년 동월 대비 2.2%의 감소세를 각각 나타낸 반면 대형마트(할인점)는 전월 대비 16.0%, 전년 동월 대비 15.5%의 증가세를 보였다.

설비투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1% 늘어나 지난 7월(4.1%)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내 건설기성은 공공부문의 실적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7.4% 늘어났으며 국내 건설 수주는 공공부문이 호조를 보였지만 민간부문의 감소로 전년 동월보다 1.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최인근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10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전체적인 경기 흐름은 반도체, 자동차 등 선도 업종의 영향으로 어느 정도 상승 추세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서민경제와 관련된 지표들이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