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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40대 뇌졸중 환자, 5년새 2배 늘어"

이찬휘

입력 : 2006.11.2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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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갑자기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히는 뇌졸중 환자들이 최근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최근 조사에서 뇌졸중으로 15분마다 한 명씩 목숨을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40대 젊은 뇌졸중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건강리포트 오늘(29일)은 급증하고 있는 뇌졸중에 대해 이찬휘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평생을 건강하게 살던 40대 남성입니다.

그런데 석 달 전 가족과 저녁 식사를 하다가 쓰러졌습니다.

[뇌졸중 환자 보호자 : 갑자기 팔 한 쪽이 마비가 오면서 말을 이상한 말을 두어 마디 하더라고요. 얼른 땅에다 앉혀서 보니까 구토를 하고 그래서..]

병원으로 급히 옮겨 MRI로 이 남성의 뇌를 촬영했습니다.

터진 뇌혈관에서 나온 피가 왼쪽 뇌를 거의 덮어 누르고 있습니다.

고인 피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3개월이 지난 지금도 오른쪽에 마비가 풀리지 않아 걷기는 것은 물론 말도 잘 못합니다.

평소 혈압 관리를 잘하지 않은데다 지난 30년 동안 하루 한 갑 이상씩 피워온 담배가 원인이었습니다.

[김인수/명지성모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 혈압이 높아지면 혈관 같은 것들이 딱딱해 지죠.딱딱하게 되면 이것 이상으로 더 혈압이 올라가게 되면 혈관이 버티지 못하고 터지게 됩니다.]

결혼한 지 10여 년 동안 이런저런 걱정과 시름에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던 40대 여성입니다.

한 달 전 아침에 일어나면서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뇌졸중환자 : 고부 간의 갈등이 제일 큰 문제 그리고 부부지간의 갈등, 정상적인 대화가 없다는 것, 또 농사일 감당해내는 것 등 힘에 겨운 일이 많았어요.]

이 여성의 뇌를 MRI로 촬영하자 오른쪽 뇌의 혈관이 막혀 많은 부분의 뇌세포가 파괴됐습니다.

급히 막힌 혈관을 뚫었지만 왼쪽 팔과 다리가 마비돼 움직이기가 힘들게 됐습니다.

[김인수/명지성모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여러가지 물질이 나와서 스트레스에 대항하게 그렇게 하게 됩니다. 그런 것들이 어떤 복합적으로 작용을 하게 되면 뇌졸중에 연관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는거죠.]

최근 조사에서 40대 뇌졸중에 가장 큰 원인인 고혈압은 27.9%가 앓고 있고 비만환자는 31.8%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40대 젊은 사람들은 세 명 중에 한 명이 뇌졸중에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지난 5년 동안 40대 뇌졸중 환자가 두 배 가량 급증했습니다.

[뇌졸중환자 보호자 : 아이들도 한창 공부할 때고 한창 사회 가서 일할 땐데 경제적으로 손실이 굉장히 많죠.]

[뇌졸중환자 : 아프고 나니까 그렇게 악착같이 할 필요가 없었는데…몸이 가장 중요한데 내가 없으면 그거 다 필요없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뇌졸중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은 무려 두 명 중에 한 명 이상인 56%로 조사됐습니다.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평소 혈압 관리를 잘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 일주일에 사오일은 하루 30분 이상씩 땀이 촉촉히 날 정도로 운동을 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