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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수소연료 전지차. 혹한에도 '거뜬'

김성준

입력 : 2006.11.29 08:01|수정 : 2006.11.2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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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기술로 만든 수소 연료 전지 자동차가 미국 워싱턴에서 선을 보였습니다.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워싱턴 의회 의사당 앞길을 우리나라에서 만든 차량 한 대가 달려갑니다.

겉보기에는 다른 국산차와 똑같지만 이 차는 휘발유 대신 수소 전지로 작동하는 차세대 승용차입니다.

한 번 충전으로 306km를 주행할 수 있고 최고 속력은 시속 150km에 이릅니다.

특히 전기 자동차의 가장 큰 약점인 겨울철 시동 문제를 우리 기술로 극복해 영하 20도에서도 시동이 잘 걸리도록 제작됐습니다.

지금까지 선진국 자동차 업계의 기술한계는 영하 10도였습니다.

[조원석/현대 기아 미주기술본부 대표 : 연료전지 시스템의 효율성이라든지 겨울철에 시동이 잘 걸 수 있는 냉시동성에 있어서 업계를 리드한다는 입장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미국 전기차 협회가 주최한 이번 시연에는 GM과 혼다를 비롯한 세계 유수의 자동차 회사들이 참가해 차세대 승용차 기술을 겨뤘습니다.

미 에너지부는 오는 2015년에 석유 연료를 대체할 수소전지 차량의 상용화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으로 업계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자동차 업체들도 차세대 연료기술 개발에 앞장서 미래 자동차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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