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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항공 착륙 사고로 운항 차질 불가피

(JIBS) 김지훈

입력 : 2006.11.29 08:02|수정 : 2006.11.29 08:02

항공기 제작사, 블랙박스 회수 등 조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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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8일) 제주공항에서 발생한 한성 항공의 앞바퀴가 부러져서 떨어져 나간 사고. 당국이 본격 사고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제주방송 김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성항공 여객기의 비상착륙 사고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건설교통부 항공철도사고 조사위원회 소속 조사관 3명이 어젯밤 제주에 급파됐습니다.

우선 사고기 블랙박스를 회수해 해독작업에 나서고, 오늘 항공기 제작사인 ATR사 관계자와 함께 현장 합동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뒷바퀴 고장으로 운항중단 사태를 초래한 1호기 기체인 점을 감안할 때 기체결함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태입니다.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진태/서울 영등포구 : 착륙을 하면 안 되는데 관제탑에서 하라고 해서 했다. 죄송하다고 했다.]

[김민한/한성항공 옵서버 : (착륙할 때) 바퀴가 나오는지는 봐야 한다. 기체상태 정상적이었다.]

이 사고로 항공기 2대로 운항 중인 한성항공 정상화에는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고원인 조사는 시작됐지만, 항공기 수리와 원인규명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반복된 기체 사고는 안전이 담보돼야 할 저가항공의 신뢰도에 한층 흠집을 더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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