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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극물 나눠 마시고 자살기도…1명 숨져

정영태

입력 : 2006.11.29 08:12|수정 : 2006.11.2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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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대생이 모텔에 투숙한 뒤 독극물을 마시고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이 여대생에게 독극물을 전달한 남자는 자살을 도운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건사고,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0일 밤 서울의 한 모텔 남녀 한 쌍이 숙박비를 계산한 뒤 5층으로 올라갑니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이들 중 여자만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모 명문대 4학년생인 이 여성은 우울증 때문에 견디기 힘들다는 유서를 남긴 채 독극물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함께 투숙했던 28살 마 모 씨는 박 씨에게 독극물을 건넨 혐의로 어제(28일) 오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마 씨는 박 씨와 인터넷을 통해 알게 돼 독극물을 나눠 먹었지만 자신만 깨어났다고 말했습니다.

[마 모 씨/피의자 : 개인적 사정 때문에 죽으려고 마음먹었는데 아침에 깨어보니까 나만 살아 있고 그 사람은 그렇게…]

경찰은 마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마 씨가 상습적으로 독극물을 유통시켰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7시쯤 서울 독산동의 구리 생산 공장에서 염산 보관 용기가 폭발했습니다.

이 사고로 장비 점검하던 공장장 40살 허 모 씨가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4시간만에 숨졌습니다.

어제 오후 4시쯤 인천시 경서동 영종대교 공항 방향 100m 높이 철탑 위에서 59살 장 모 씨 등 세 명이 5시간 동안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이들은 인천 경제 자유구역 영종지구 내 토지 주인들로 개발 보상금이 적어 시위에 나섰다고 경찰조사에서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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