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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직장인 '도시락 열풍'

입력 : 2006.11.28 11:43|수정 : 2006.11.2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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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에 위치한 한 보험회사.

이 회사의 경우 일의 특성상 여성 직원들이 많은데요.

직원의 70% 이상이 직접 점심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는 도시락 족입니다.

구운 김, 배추 속을 비롯한 간단한 밑반찬들이 대부분이지만 동료들과 함께 나눠 먹으면 훨씬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은순/J보험사 직원 : 나가서 먹는 것도 좋지만 매일 먹으면 질리고 동료들과 먹으니 우애도 생겨서 도시락을 싸 갖고 다닌다.]

워낙 도시락족이 많은 탓에 회사에서도 냉장고와 온장고, 전자레인지를 구비해서 도시락족의 편의를 봐주고 있습니다.

또한 점심 도시락을 이용해서 체중 감량에 성공한 직원들도 있는데요.

양상추, 두부, 삶은 달걀 등 채식 위주의 점심식사를 준비해서 다이어트 모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강경래/J보험사 직원 : 각종 야채나 닭 가슴살, 토마토, 사과를 매일 점심 때마다 두부랑 같이 다이어트 식단으로 짜서 먹고 있다.]

점심 도시락을 먹기 시작하면서 한결 여유있는 점심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는 직원들도 많은데요.

[양희진/J보험사 직원 : 도시락을 먹으면 시간이 많이 단축되고 (남는 시간에) 일이 있으면 할 수도 있어 효율적이다.]

[윤정의/J보험사 직원 : (동료들과) 얘기를 나눌 수도 있고 못다한 업무도 할 수 있고 여유로워져서 좋다.]

서울 안국동에 있는 한 사무실.

이 곳에서도 점심 때가 되면 도시락을 들고 점심시간을 맞습니다.

밖에서 사먹을 경우에 드는 비용 절감도 클 뿐 아니라 집에서 만든 음식으로 싼 도시락이라서 무엇보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나은이/건강연대 간사 : 도시락을 싸 갖고 다니면 집에서 만든 거라 (유해 먹을거리) 걱정 안해도 되고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점심 도시락을 먹기 시작한 지 1년이 된 강기남 씨는 도시락 식사 이후, 5kg 감량에 성공했는데요.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합니다.

[강기남/건강연대 간사 : 전에는 가슴에 통증이 있어서 답답했는데 도시락 먹고 나서 많이 좋아졌다.]

한국건강연대에 따르면 2004년부터 도시락 먹기 운동을 시작한 이후 최근 들어 참여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지은/건강연대 상임위원장 : 분위기나 여러 호응도를 봐서는 지금 굉장히 (참여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건강도 지키고 시간과 비용의 절약에도 큰 도움이 되는 도시락.

앞으로 도시락통을 둘러 멘 직장인들이 더욱 늘어날 것 같습니다.